송어의 질병-물곰팡이병

산란기의 옥색송어 친어에 많이 발생한다. 병의 원인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고기 취급에 주의한다. 물곰팡이 치료는 단번 승부는 없다. 사람의 무좀 치료와 마찬가지로 끈기가 필요하다.

① 원 인

물 속에서 자라는 수생균(물곰팡이)의 일종인 사푸로레구니아가 고기에 기생하여 생긴다. 곰팡이의 생육 적온은 10~15℃로서 송어류에 많이 발생한다. 본디 물곰팡이는 사물기생성 으로 살아 있는 정상인 고기의 조직에는 기생하지 않는데 피부에 상처 같은 이상이 생겼을 경우 기생한다. 물곰팡이병은 산란기의 성숙한 고기에서 많이 발견되고, 특히 곤들매기에 피해가 크다. 산란기의 고기 피부는 점액 분비가 없어 거칠거칠한데, 그 피부의 상처난 부분에 물곰 팡이가 기생하기 때문이다. 아감병으로 염증을 일으킨 부분에도 물곰팡이가 기생한다. 절양병 등 치료를 위해 약제를 투여한 직후에 대량 발생하는 일도 있으며 생리적 변조와 그것에 의한 피부의 이상도 물곰팡이 기생의 원인이 된다. 물곰팡이는 부화중인 송어류 알의 죽은 것에 착생하여 주위의 살아 있는 알에까지 균사를 뻗쳐 물의 유통을 막고 질식사 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② 증 상

몸의 표면이나 아가미에 펠트모양의 흰 솜털이 난 것처럼 보인다. 곰팡이의 발생 부위는 일정하지 않지만 머리··꼬리 부분에 많다. 급격히 죽는 일은 없고 몸의 반 이상이나 물곰팡이에 덮여 있어도 살아 있는게  있다. 기생 부분이 피부와 더불어 벗겨져 빨갛게 문드러진 근육을 보이면서도 헤엄치는 고기가 있고, 세균의 2차 감염의 원인이 된다. 물곰팡이는 피부를 침범하지만 근육 내부까지 침입하는일은 없다.

③ 대 책

물곰팡이 구제에는 색소제인 마라카이트그린의 용액에 담그는 약욕법이 효과적이다. 물곰팡이는 1회의 약욕으로선 낫지 않으므로, 이 방법을 4~5일 간격으로 곰팡이가 없어질 때까지 계속한다. 2개월 이상이나 계속하여 겨우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마라카이트그린은 송어 양식장에서는 가장 낯이 익고 사용에 익숙하며 내성도 적은 약 이라고 꼽히고 있지만, 고기를 마라카이트그린액에 담그면 아가미를 통해 급속히 체내에 흡수되고, 특히 간장에서 높은 농도가 되어 고기에 있어 상당한 부담이 된다. 큰 고기일수록 저항성이 낮은 것도 이 약제의 특정이다. 부화 직후의 치어라면 50만 분의 1 농도에서 1시간의 약욕에 견뎌내지만, 2g의 고기는 이 농도에서 죽는다. 1년어, 친어에서는 더욱 약하며 치어 못에서 사용한 물을 묽게 하여서 흘려보내도 하류의 고기가 죽을 정도다.

< 참고자료 : 미꾸라지. 송어(내외출판사)>